휴. 좀 우울.
나름 꼼꼼히 한다고 했는데.
1) 은행용 엑셀을 다운 받을 때 50개씩 잘라서 다운 해달라는 기능은 구현이 어렵다고 하셔서 포기했다.
"다운 받을 때 동일인 확인 -> 금액 합산 -> 50개씩 자르기"
그냥 이렇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원래 솔루션에 없는 기능이라고 한다.
물론 만들어 달라고 하면 해주실 것 같긴 했는데,
그렇게 치명적인 게 아니라서 어렵다고 하시니 포기.
2) 현금 포인트 지급을 제품 종류별로 하기로 했는데,
혹시나 금액을 잘못 지급하는 경우에 대비해서 관리자가 수동으로 현금 포인트를 증감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현금 포인트를 제품 종류별로 묶어서 지급하기 때문에
A 제품 - 100원
B제품 - 300원
만일 관리자가 10원을 증감하면 그 돈은 어디로 묻히게 되는가..?라는 문제가 발생.
그래서 해당 내용을 아예 없앴다. 기능 하나가 사라지는 거라서 꽤 큰거라서 심란하다.
물론 잘못을 하는 경우가 없으면 되겠지만, 혹여나 잘못 지급하는 경우 CS 와 회계팀에서 일일히 대응해줘야 하니.
3) 관리자가 현금 포인트 지급을 보류하는 경우, 해당 현금 포인트가 회원에게 반환되는데
이게 단순히 금액만 반환하는게 아니라 [제품 - 금액] 이 묶인 정보라서 제품 정보도 다시 살려야 한다고 한다.
4) 스케쥴러를 도입해서 금액이 일정 시간 후에 적립되도록 했는데,
이번에 테스트해보니 정확하게 적립되는 시점이 아니라
적립을 일으키는 행동이 일어나는 시점이 적립 시점으로 기입이 되어있었다.
이 부분은 아예 생각 못했다. 시간에 대한 부분은 기획서에 아예 언급도 안돼있다. ㅠ
5) 나름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서는
이번에도 골고루 문제들이 있다. 특히 3, 4번의 경우에는 아예 생각치도 못한 부분이라 더 충격.
다른 곳들도 이런 일들이 있냐고 여쭤봤는데, 큰 기업의 경우에는 간혹있지만 잘 없나보다...
여러 명이 기획하기 때문에 서로 피드백을 잘 주고 받는다고 한다.
나처럼 혼자 하면 내 머리에서는 전혀 생각치 못하는 상황들에 대해서는 대응이 불가하므로..
휴. 우울. 잘하고 있는걸까.
'우당탕탕 개발기획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0916 기획자의 의도와는 조금 다른 이용자의 움직임 (2) | 2022.09.16 |
---|---|
220908 디비 튜닝 진행기 / 디비튜닝 의뢰 방법 (1) (1) | 2022.09.08 |
220817 개발 피드백, 모바일을 잊지마 (0) | 2022.08.18 |
220810 개발 기획 공부는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까요? (0) | 2022.08.10 |
220805 요청은 많은데 진행은 더디고.. (0) | 2022.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