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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획하는 기능들은 내가 실제로 수행했던 업무들인 경우가 많다.
내가 사용하는 당사자였기 때문에 해당 기능의 개선 방법에 대해서 생각하기 수월한 점이 많다.
그런데 오늘 어떤 기능을 '내가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 에 기준에서 만들었는데,
해당 기능에 대해 설명해주니 다른 담당자는 내가 하는 방식과 순서나 방식을 조금씩 변경해서 이용하고 있어서 충격이었다. 당연히 이렇게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업무가 미묘하게 다르게 진행되는 것이 놀랍다.
다수를 대상으로 한다면 당연히 생각치 못한 이런저런 케이스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업무 관련한 것에서는 내가 A-B-C-D 순으로 했으니 A-A'-B-B'-C-D 기능으로 보완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담당자는 A-C-B-D 순으로 업무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되면 내가 기획한 대로 하면
A-A'-C-B'-B-C-D- 가 되므로 중간에 기능이 꼬이게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사용자를 무조건 A-B-C 순으로 이용하게 해야할지,
아니면 A에서 D 까지 가는 업무 결과는 똑같으니
그 사이에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개발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늘어난다.
자율성을 보장하면 생각해야 하는 경우의 수나 변수가 더 늘어난다.
당연하다거나 절대로 거나, 확실하다는 건 거의 없다. 늘 한 쪽은 다른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귀를 열어야 한다.
언제나 지금 사용자의 생각, 다른 이들의 의견을 적극 들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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